"美 증시 50% 폭락 가능성"...차트 분석 달인의 경고

입력 2023-09-12 09:56  

사진: 밀턴 버그 CEO

월가에서 차트 분석 달인으로 알려진 밀턴 버그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 밀턴 버그가 미국 증시 폭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버그는 주식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S&P500 지수가 50% 가까이 폭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트 분석 달인으로 알려진 밀턴 버그는 조지 소로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월가 전설들의 투자 고문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날 밀턴 버그 CEO는 포워드 가이던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리스크에 대해 너무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약해져 있고 경제 상황은 여기서 얼마든지 더 나빠질 수 있다"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도 지난 2년 사이 가장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올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된다며 "SVB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나 탄광 속 카나리아에 불과하고 앞으로 파산하는 은행과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밀턴 버그는 미국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했다기보단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를 진행하고 있을 확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베어마켓 랠리란 증시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주식이 반등하는 현상을 뜻한다.

그는 수많은 기술 지표들이 증시 모멘텀 부족을 시사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를 보고 있으면 술에 취한 사람이 힘겹게 줄타기를 시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은 바람에도 증시가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본격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은행위기가 악화될 경우 미국 증시가 지난해 10월 저점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45%까지 폭락해 2,500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그는 "소수의 종목이 시장을 주도하는 현상은 주로 증시가 고점에 근접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증시 흐름을 보면 무언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7% 상승한 4,487.4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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