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XBB.1.5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 404만 회분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XBB.1.5 대응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18일 이 같이 밝혔다.
XBB.1.5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 하위 계열 중 하나로, 올 초부터 세계적으로 확산했다.
화이자는 지난 8월 말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백신 허가를 받은 후 이달 1일 곧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해 지난 12일 승인받았다.
이날 들어오는 물량을 포함해 총 1천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모더나의 XBB.1.5 변이 대응 백신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직후인 지난 12일 국내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해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승인을 받으면 약 500만 회분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 백신은 최근 국내에 유행하는 EG.5와 BA.2.86 같은 변이에 대해 접종 이전보다 열 배 가까이 높은 면역 형성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독감처럼 고위험군 위주로 연중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2023∼2024절기 코로나 접종 계획은 다음주에 발표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낮은 연령대보다 치명률이 높은 65세 이상에 대해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제약사별 XBB.1.5 변이 대응 백신이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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