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거물 "세계 경제구조 큰 변화...장기 국채금리 계속 오를 것"

입력 2023-09-25 09:35   수정 2023-09-25 09:48

사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크먼은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금융위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30년물 국채금리의 합리적인 수준은 5.5%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날 빌 애크먼 회장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배경에 외국인 구매자들의 국채 수요 감소와 정부 적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가 4%까지 치솟았을 당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라고 생각하며 접근했지만 이 또한 옛말이 돼버렸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장기 국채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투자자들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4.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가 향후 5.5%까지는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이끌고 있는 퍼싱스퀘어도 미국 장기 국채 공매도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빌 애크먼은 지난 8월 미국의 30년물 국채 숏에 베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는 4.57%까지 치솟으며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5% 위에서 거래된 적이 없다.

한편 빌 애크먼 회장은 미국의 견조한 고용시장과 높은 에너지 가격을 감안했을 때 장기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지 못할 것"이라며 "장기 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서 고착화 될 경우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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