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해병 상륙장갑차 시운전 중 침수…업체 직원 2명 결국 사망

입력 2023-09-27 06:00  


포항 해안에서 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시제차를 시운전하던 중 침수 사고가 발생해 시제차에 탑승한 업체 직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오후 3시께 포항시 인근 해상에서 상륙돌격장갑차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며 "오늘 사고로 병원에 후송된 방산업체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망자들은 침수 사고 직후 실종됐다가 해경·소방 당국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탑승 직원들의 정확한 상태 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시운전 중 침수된 장갑차는 해병대에 도입될 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의 시제차다.

해병대는 미국 FMC(현 BAE 시스템스)가 개발한 AAV-7A1을 국내 업체가 면허 생산한 KAAV 140여대를 운용 중이다.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상륙돌격장갑차-Ⅱ'는 현재 운용 중인 KAAV의 수명주기 도래 및 상륙작전의 발전 추세를 고려해 기동·생존성이 향상된 차기 상륙돌격장갑차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탐색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다. 앞서 지난 2018년에 시제 업체로 국내 기업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침수 사고가 난 KAAV-2는 기초 설계 단계에서 제작한 시제차로 알려졌다.

침수된 시제차에는 업체 직원 2명만 타고 있었으며, 개발 초기 단계의 시제품이라 소요군인 해병대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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