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약세론자 "올 연말까지 소비 관련주는 피하라"

입력 2023-09-27 09:52  

사진: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CIO

월가의 대표 약세론자로 알려진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소비 관련주 투자를 경고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윌슨은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고유가, 학자금 대출 상환, 비싼 주택 가격으로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며 "소비 관련주들의 주가가 다음 분기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크 윌슨 CIO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인들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며 소비 지출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저소득층 가구들이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지원금을 모두 소진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산층과 고소득층 역시 고급 의류,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여가 활동 등에 쓰이는 소비에 인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과 저축은 지난 12월 최고치 대비 약 47% 감소한 상태고 내년 말에는 약 66%까지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소비 관련주들을 특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 윌슨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휘발유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해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달부터 미국의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는 과정에서 주식 시장이 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공급량이 부족해 주택 가격마저 급등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 증시에서 소비 관련주들이 놀라운 성과를 거뒀지만 다음 분기부터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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