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동산·은행 모두 무너질것"...월가 예언가의 섬뜩한 경고

입력 2023-09-27 13:04  

사진: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

'연례 서프라이즈 리스트(Annual Surprise List)'를 매년 공개하며 월가 예언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이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빈 부회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주식, 은행, 부동산 시장이 모두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런 빈은 로젠버그 리서치 웹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시장을 관찰해보니 모든 곳에서 문제가 감지되고 있다"며 "내가 옳다면 시장은 현재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고한 인플레이션, 휘발유 가격 상승, 주택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높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소비자 저축 감소, 10월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고용 성장 둔화, 급증하는 부채, 유럽과 중국 경제 약화로 인한 미국의 수출 수요 감소 전망 등 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셀 수 없이 많다"며 향후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10~20%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런 빈 부회장은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은행과 부동산 시장 역시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자리 잡은 원격근무 문화와 전자상거래 열기도 상업용 부동산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대출 불이행이 증가해 은행 대출이 중단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실제로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더 많은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빈 부회장은 내년 말까지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해당 위험에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하면 시장이 급격히 약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지기 전까지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세 가지 이유로 경기선행지표 하락, 은행 유동성 감소, 모기지 금리 상승을 꼽으며 "향후 10년 동안 미국 경제가 매우 낮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 대신 머니마켓펀드(MMF), 원자재, 화석연료, 일부 신흥국에 베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50년 이상 월가에서 투자 업무에 종사해 온 빈 부회장은 모간스탠리 수석 전략가로 근무하던 1986년부터 매년 초 금융·산업·정치 이슈를 중심으로 50% 이상의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10가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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