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는 언제

입력 2023-09-30 09:24   수정 2023-09-30 11:0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용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져 더 큰 화제를 모은 노보 노디스크의 새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한국에 언제 출시될지를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비만치료제로 꼽히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는 같은 회사의 종전 비만치료제인 삭센다보다 더 효과가 좋다.

30일 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68주간 고용량 위고비를 주사 맞은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15%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삭센다가 56주간 임상시험에서 기록한 평균 7.5% 감량보다 훨씬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것이다.

게다가 매일 주사해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위고비는 주사를 1주일에 한 번 맞으면 돼 더 큰 수요가 몰렸다. 출시 2년 만인 올해 2분기에만 11억 달러(1조4천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이어트 열망이 높은 한국에서도 위고비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만,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디스크 한국법인인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국내 출시 일정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문의에 "현재로서는 답변하기 어렵다"며 "국내에 적기 도입해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월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시기에 따라 용량을 0.25~2.4mg으로 구분한 위고비 제품 5종의 품목허가를 획득, 판매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쳤다.

이에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쯤 위고비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국제적인 수요 증가와 공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같은 회사의 삭센다가 국내 출시 이후 수년째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위고비 국내 출시를 서두르지 않는 하나의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위고비가 출시될 경우 삭센다의 수요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위고비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세계최초로 출시된 이후 올해 들어서야 덴마크·노르웨이(1월), 독일(7월), 영국(9월)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 5개국에서만 출시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가 상대적으로 장기 투약이 필요한 만큼 안정적 공급이 확보된 이후 출시 국가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도 "제한적인 공급 환경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최우선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가 관련 공장 증설을 위해 올해에만 36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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