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강원 지역으로 가을 산행을 떠난 등산객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는 등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낮 12시 48분께 평창군 평창읍 주진리 한 산에서 60대 등산객 A씨가 산행 중 약 30m 아래 급경사지로 굴러떨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좌측 골반 등에 골절상을 입은 A씨는 헬기를 통해 약 2시간여만에 구조됐다.
전날 오전 9시 43분께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에서는 60대 등산객이 산행 중 낙상으로 머리를 다쳤다.
같은 날 오전 6시 45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수렴동 대피소 인근 등산로에서도 50대 산행객이 5m 아래로 추락해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4분께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에서는 하산하던 30대 등산객이 무릎을 다쳐 2시간여만에 구조됐고, 같은 날 오후 4시 42분께 남설악 2 쉼터 인근에서 40대 B씨가 약 6m 아래 비탈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산행시 주의할 점들을 당부했다.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길을 선택하고, 홀로 등산길에 오르지 않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또 비상식량, 여벌 옷 등 기본 장비를 갖추고, 지정되지 않은 등산로는 이용을 삼가야 한다.
너덜지대, 급경사, 안전로프가 없는 슬래브 지대에서는 발을 헛디뎌 다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이 구간을 지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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