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임기 중 별세한 고(故) 다이앤 파인스타인 전 의원(캘리포니아·민주)의 후임으로 라폰자 버틀러가 지명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여성과 소녀들의 옹호자, 노동자들을 위한 2세대 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신뢰받는 조언자인 버틀러가 미국 상원에서 자랑스럽게 캘리포니아를 대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44세인 버틀러는 민주당 성향의 여성 정치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Emily's List)'의 회장으로, 전미서비스노조(SEIU) 캘리포니아 지부 회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 지도자로도 활동했다.
4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는 2025년 1월까지 파인스타인 전 의원의 잔여 임기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의 상원 입성은 상원의 유일한 흑인 여성 의원이자 첫 흑인 레즈비언 상원의원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미국 연방 상원 역사상(31년 재임) 여성 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파인스타인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임기 중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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