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변동성 확대..."2차전지·로봇株 피하라"

최민정 기자

입력 2023-10-04 17:38   수정 2023-10-04 17:38

    코스피, 2405선 마감…개인만 매수나서
    원달러 급등세에 외국인 국내증시 이탈 가속화
    리서치센터장 투자 전략, 반도체주 접근 유효…2차전지 매수 지양
    <앵커>

    추석 연휴를 끝내고 돌아온 코스피가 '검은 수요일'을 맞이했습니다. 반년 만에 코스피가 2,405선으로 추락한 건데요.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주 위주로 접근하되, 2차전지 등 성장주는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끝내고 1주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스피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2,405.69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시간 3일 연 4.8%를 터치했던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아시아 시장에서는 상승폭을 더욱 높이면서 각국 시장금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고용을 비롯해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과 미국 의회의 정치적 혼란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국채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킹달러' 현상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선을 돌파했고, 이날 원달러환율도 11개월(1377.5원)만에 1,363.5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이날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변동성 장세 속,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공포에 따른 추격 매도 보다 주식 비중을 유지하면서 실적주 위주의 접근을 조언합니다. 실적이 확인되는 반도체, 기계,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고 고금리가 이어지는 만큼 경기방어주를 관심을 가지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센터장들이 반도체주를 추천하며 "올해 3분기와 4분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이익이 개선되는 구간으로 4분기는 D램의 계약가 상승 등 전통적인 싸이클 회복 증거들이 반도체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올 상반기를 중심으로 테마를 만들며 주도주였던 2차전지, 로봇주에 대해선 보수적 입장입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2차전지주는 올해 주가 상승이 지나치게 빨랐고, 연말 대주주 양도세회피 물량 등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저가 매수를 지양하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이들 테마주는 빚투 규모가 컸던 만큼 반대매매 물량 출회에 따른 추가 주가 하락 위험도 염두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400과 800선으로 돌아가면서 당분간 증시변동성 확대는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뇌동매매 보다는 실적이 확인되는 우량주와 경기방어주로 매수후보군을 좁힐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권슬기
    CG: 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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