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내주 블리자드 인수 '마침표' 전망

입력 2023-10-0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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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마침내 내주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MS는 오는 13일 블리자드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인수 작업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인수 종료 선언은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최종 승인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긴 하지만, MS가 지난 8월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수정하면서 승인 가능성은 커졌다.

CMA는 최근까지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으면 내주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CMA의 최종 승인과 함께 MS는 2022년 1월 처음 발표 이후 21개월여만에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게 된다.

MS의 블리자드 인수는 당시 정보통신(IT) 산업 역사상 최고액 인수합병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델(Dell)이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인수할 때 지출한 670억달러였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으로 콘솔, PC 게임 분야 강자로, 규제기관들은 MS가 인수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 방해를 우려했다.

지난 5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40여개국에서 인수 승인은 났지만, 미 규제당국과 CMA에 막히면서 인수 기한은 당초 7월 18일에서 석 달 연기됐다.

특히, 이에 앞서 지난 4월 CMA가 인수 불가 잠정 결론을 내리고 연방거래위원회(FTC)의 FTC의 소송 제기로 인수는 불투명했다.

그러나 미 법원에서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 중단 명령을 내려달라는 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CMA는 이례적으로 판결 직후 MS가 경쟁 저하 관련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계약 구조를 바꿔오면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MS도 지난 8월 클라우드 게임 판권을 프랑스 게임 회사인 유비소프트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 억제에 관한 우려가 덜었다.

CMA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 억제에 관한 우려가 실질적으로 해결됐다는 성명을 내며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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