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에 중국에서 귀국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재외동포 수가 줄어 2년 전 732만명에 비해 3.3%가 감소한 708만명으로 나타났다. 2년 사이 24만3천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재외동포청이 공개한 '2023 재외동포현황(2022년 말 기준)'에 따르면 181개국에 708만1천510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포청은 매 홀수 연도에 재외공관을 통해 동포현황을 파악한다. 이 현황은 인구조사, 이민국 자료 등 공식 동계와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 처리 자료, 동포 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서 추산·추정하고 있다
전체 재외동포 중에 재외국민은 246만7천969명, 외국 국적의 동포는 461만3천541명으로 직전 통계 대비 각각 1.73%인 4만3천552명, 4.15%인 20만81명이 감소했다.
재외국민 중에선 유학생이 가장 많이 줄었는데, 2년 전에 비해 11.8%인 2만227명이 감소한 15만 1천116명을 기록했다.
중국 지역 동포 사이에서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귀국자 등이 늘어 전체 감소의 98.8%인 24만695명이 줄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영향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 재외동포도 2만907명 감소했다.
반면 남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코로나 상황 호전 등으로 6.35%인 3만1천70명, 중남미 13.8%인 1만2천462명, 아·중동 5.54%인 1천544명이 증가했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1만5천419명), 중국(210만9천727명), 일본(80만2천118명), 캐나다(24만 7천362명), 베트남(17만 8천122명), 우즈베키스탄(17만 4천490명), 호주(15만 9천771명), 러시아(12만4천811명), 카자흐스탄(12만1천130명), 독일(4만9천683명)이었다.
지난 조사에서 8위였던 베트남은 2만1천792명이 늘어 5위로 세 단계 상승했고 러시아는 전쟁 여파로 4만3천715명이 줄어 6위에서 8위로 두 단계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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