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후견인 아버지 때문에 영혼 부서져"

입력 2023-10-21 07:19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출간을 앞둔 자서전에서 법적 후견인 역할을 했던 아버지에 대해 "나를 돈벌이로만 여겼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피플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피어스의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 출간에 앞서 NYT가 미리 보도한 책 내용에 따르면 2008년 초 친부인 제이미가 법적 후견인으로 지정된 뒤 스피어스는 모든 행동을 감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너무 아파서 남자친구는 직접 선택할 수 없지만, 시트콤과 아침 쇼에 출연하고 매주 다른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을 만큼은 건강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때부터 나는 아버지가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긴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과거 스피어스는 약물 중독 등에 시달리며 여러 스캔들을 일으키면서 아버지가 후견인으로 지정됐다. 그의 친부 제이미는 2021년 11월 스피어스가 소송에서 승소해 자유를 되찾기 전까지 6천만 달러(707억 원)에 달하는 스피어스의 재산을 통제했고, 의료와 세금 문제 등 거의 모든 것을 관리했다.

스피어스는 2018년 말 아버지와 분쟁을 겪은 뒤 강도 높은 정신건강 평가를 받고 재활원에서 3개월 이상을 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재활원에서는 오후 9시 취침 전에 1시간 동안만 TV 시청이 허락됐고, 밖에 나가는 것은 물론, 혼자 목욕하거나 방문을 닫는 것도 금지됐다고 그는 회고했다.

그는 후견인 제도가 그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내 음악은 내 삶이었고, 후견인제는 치명적이었다. 그것은 내 영혼을 부서뜨렸다"고 반박했다.

스피어스는 아버지의 후견인 역할이 끝났을 때 "안도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며 "어렸을 때 나를 겁주고 어른이 돼서는 내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던 그 남자가 더는 내 삶을 통제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삭발과 파파라치 차량 공격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해서는 "심한 산후 우울증과 남편(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에게서 버림받은 것, (양육권 소송으로) 두 아이와 헤어지는 고통, 사랑하는 이모 샌드라의 죽음, 파파라치들의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어떤 면에서는 어린아이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한 마약에 관심이 없었고 "음주 문제도 없었다"면서 자신이 "선택한 약물"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000"이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활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다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게 됐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음악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것은 지금 내 초점이 아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누군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야 할 때"라고 썼다.

피플은 스피어스가 회고록에서 배우 콜린 패럴(47)과의 연애담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2003년 패럴이 액션영화 'S.W.A.T. 특수기동대'를 촬영할 때 그를 만났다고 썼다. 그는 패럴과의 연애에 대해 "2주간의 몸싸움(brawl)"에 가까웠다면서 "서로를 뒤덮고 격렬하게 맞붙어 싸우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다만 그는 당시 전 남자친구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이별로 상처받은 상태여서 한 남자에게 너무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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