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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알파벳 10% 폭락에 무너진 투심…나스닥 2.4%↓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3-10-26 06:53   수정 2023-10-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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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45포인트(0.32%) 하락한 3만3035.9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91포인트(1.43%) 내린 418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8.65포인트(2.43%) 하락한 1만2821.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 등에 주목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주요 기술 기업 중에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22%로 직전 분기 28%에서 둔화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9% 이상 하락해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알파벳의 하락률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의 하락률도 올해 2월 21일 이후 가장 컸다. 알파벳 주가 급락에 S&P500 통신서비스 관련주는 5.9% 급락했다.

전날 늦게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알파벳과 대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매출 증가율도 가속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 이상 올라 주요 기술주 중에 나 홀로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가 각각 1%, 5% 이상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메타도 4% 이상 떨어졌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거의 25%가량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1.4%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장 마감 후에는 IBM과 메타가 실적을 발표했다. IBM은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 이상 오르고 있고, 메타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마감 후 거래에서 2% 이상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도 주시했다. 이번 주 27일 예정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0.1%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었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오른 5.13%에 그쳤으나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3bp, 15bp 오른 4.96%, 5.09%까지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가파른 주가 반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채권 금리의 상승이 계속 주식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그러나 "10월 말까지 매도 압력을 막기 위해서는 가파르고 높은 폭의 주가 랠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광범위한 시장 약세 수준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입증의 부담은 강세론자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헤드라인을 지배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도 눈을 뗄 수가 없다"라며 "우리는 1982년 이후 이와 같이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는 것을 본 적이 없으며, 이는 분명 주식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알파벳 9.6% 폭락 속 기술주가 급락했다. 애플 1.35%, 아마존 5.58%, 엔비디아 4.31%, 메타 4.17%, 넷플릭스 1.69%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3.07%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1.89% 하락한 212.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리비안도 2.35%, 루시드 1.65%, 니콜라 3.85% 하락했다.

■보잉
보잉은 분기 손실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큰 데다 올해 737맥스 여객기의 인도 목표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2.54%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가이던스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3.49%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4%) 오른 435.27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4.64포인트(0.33%) 오른 7414.3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24포인트(0.08%) 전진한 1만4892.18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1.42포인트(0.31%) 상승한 6915.0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상승한 2974.11, 선전성분지수는 0.47% 오른 9528.3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0.9% 하락한 1863.80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자동차, 인프라, 기술, 원자재 등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국채 추가 발행 소식에 인프라 중심으로 건설, 건자재 등 산업체인 전반이 강세장을 형성했다. 반면 헬스케어, 태양광, 금융, 리튬 등 소수 업종은 하락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장보다 1.65달러(1.97%) 오른 85.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06달러(2.34%) 상승한 90.13달러를 기록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7% 오른 1983.3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상승한 1994.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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