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NEC)에서 2023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본선 대회가 개최되어 참가자들이 IT 경쟁과 축제를 즐기고 있다.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위원장 김인규)는 주최국인 UAE 등을 비롯한 18개국 461명의 장애청소년이 현지 시각으로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LG, LG전자,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등으로 구성된 조직위는 매년 다른 나라를 개최국으로 선택해왔지만, 올해는 4년 만에 해외 현장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특별한 해로, 어느 때보다 참가 열기가 뜨겁다. 특히, 이전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참가하던 것과 달리, 케냐와 이집트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글로벌 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는 시각, 청각, 발달, 지체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참가하며, 기본 3종목과 응용 3종목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6개 전 종목에 도전한다. 기본종목으로는 'eTool_Presentation', 'eTool_Spreadsheet', 'eLife Map' 등이 포함되고, 응용종목으로는 'eContent', 'eCreative_SmartCar', 'eCreative_IoT'과 같은 분야에서 경쟁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eSports'도 시범종목으로 포함되었으며, 블리자드사의 카드 전략 게임 'Hearthstone'이 참가자들의 열정을 불태울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IT 능력을 겨루며, 자신의 열망과 포부를 표현하고 있다. 캄보디아 대표 시라노 존포브는 지체장애 학생으로서 IT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자신과 같은 장애인을 가르치는 IT 전문가로 나아가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시상식과 함께 아부다비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되며, 아부다비 정부 관계자와 IT 전문가들은 '디지털 포용성과 인권을 주제'로 통합과 혁신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IT챌린지를 통한 모범사례와 향후 발전과제에 대해 논의하게 되며, 18개국 인솔 대표들은 '아부다비 합의'를 채택하여 대회의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IT챌린지는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며, 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인규 조직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온라인과 UAE 현장에서 동시에 본선전을 개최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다양한 종목에 대한 도전과 문화교류 등은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청소년 여러분의 열정이 대회장에 가득하다. 여러분 자신과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대회 기간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고 격려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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