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 혐의로 김포 친척집서 체포

입력 2023-10-31 16:56   수정 2023-10-31 17:14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재혼 상대이자 재벌 3세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전청조(27)씨가 사기를 저지르고 다녔다는 의혹이 확산한 끝에 31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2분께 경기도 김포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현재 송파경찰서로 압송 중이다.

경찰은 또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경기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전씨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전씨는 최근 남씨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지만 이후 사기 전과가 있다는 소문과 재벌 3세 사칭 의혹, 성별 관련 의혹 등이 불거졌다.


전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 사기 및 사기미수 의를 받는다.

지난 25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전씨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전씨가 중국 사업에 대한 투자금 명목으로 1억1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진정서에는 남씨의 공범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26일에는 전씨가 올해 8월 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천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도 경찰에 접수됐다.

전씨 관련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송파경찰서는 전날 전씨의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아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전날 밤에는 전씨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씨를 스토킹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정례 간담회에서 전씨 사건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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