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바람'이 불었다…대규모 산불 확산

입력 2023-11-01 07:16   수정 2023-11-01 07:30


미국 서남부 내륙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 약 4천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5분께 하일랜즈 도로와 아구앙가 목장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날 오후까지 이틀째 서남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불은 밤새 이어져 이날 오전 5시 45분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2.9㎢)의 3배 정도인 총 2천200에이커(8.9㎢) 면적을 태웠다. 이 지역의 건물 3채가 소실됐고, 다른 6채가 일부 파손됐다.

피해 지역 주변의 1천139가구, 약 4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약 500가구의 1천700명에게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산불은 건조한 기후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통상 미국 서남부에서는 가을에 내륙 산지에서 형성된 고기압이 태평양 연안 방향으로 흘러 내려가면서 건조한 강풍이 불고, 이는 종종 대규모 산불을 일으키고 있다.

'샌타애나'란 이름으로 불리는 이 계절성 돌풍은 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국지적인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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