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 후원하겠다" 펜싱협회 접근한 전청조 '퇴짜'

입력 2023-11-01 20:51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전청조 씨가 올해 초 펜싱 국가대표였던 남현희 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에 접근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1월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전씨를 '30억원을 기부할 기업인'이라고 소개하면서 후원 의사를 전했다.

펜싱협회 측에 따르면 이들은 자금 출처는 확인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였고, 이에 협회 실무진이 익명으로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후원금 계좌번호 안내를 거부했다.

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30억원을 줄 테니 출처를 확인하지 말라는 식이었는데, 우리는 누가 어떤 이유로 돈을 줬는지 다 확인돼야 한다. 300억원이라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씨와 실무진 간 만남도 이뤄진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지난 7월에는 전씨가 출입 권한이 없는 또 다른 대회장 구역을 드나들다가 협회에 주의를 받기도 했다.

협회는 전씨가 펜싱계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남씨가 차기 협회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회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남씨는 지난달 23일 월간지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 전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성별 의혹·사기 전과·재벌 3세 사칭 의혹으로 인해 논란에 올랐다.

이후 남씨는 전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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