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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4분기 국채발행 98억 달러↑…”발행 확대 속도 조절” [글로벌 이슈&시황]

입력 2023-11-02 08:00   수정 2023-11-02 08:00

    1.美 10년물 국채 금리, 재무부 국채 입찰 규모·ISM PMI에 하락
    美 재무부, 4분기 국채발행 98억 달러↑…”발행 확대 속도 조절”
    美 재무부, 장기물 발행 속도 둔화…美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
    美 재무부 “부채 상환위해 내년 초까지 국채 입찰 확대”


    오늘 시장을 볼 때 국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 흐름 짚어보겠습니다.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오늘 장중(현지 시각 1일) 크게 3번 정도 하락했는데요. 첫 번째로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쯤, 두 번째는 오전 10시쯤, 마지막으로는 오후 3시 30분쯤 밀렸습니다. 8시 쯤에는 미국 재무부의 4분기 국채발행량이 공개가 됐고, 10시 쯤에는 ISM 제조업지표가, 오후 3시 30분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0.13%포인트 하락하며 7.44%까지 내렸습니다.

    그럼,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입찰 규모부터 짚어볼 텐데요. 사실 조금 복잡합니다. 그런 만큼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일 미국 재무부는 ‘분기 리펀딩’으로 불리는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구체적으로 11월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1,022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다음 주에 1,12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각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은 현지 시각으로 다음 주 화요일인 7일부터 시작됩니다. 화요일 3년 만기 국채 480억 달러를 매각하고,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10년 만기 국채 400억 달러, 그다음 날인 9일에는 30년물 240억 달러 입찰에 나섭니다. 한편 재무부는 2년, 5년물 국채는 매월 30억 달러가량 더 발행하는 등 단기 국채 발행 증가세는 지속한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번 분기 리펀딩이 중요했던 이유는 최근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요동쳤던 배경에 국채 수급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분기 재무부는 예산 적자로 국채 발행 물량을 크게 늘렸고, 재무부가 발행한 물량을 다 소화할 만큼 시장에 국채 수요가 있는지가 결국 국채금리 변동성을 유발하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나아졌지만, 그간 수요가 부진해 국채 불량을 받아내지 못하면 결국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오르는 현상이 반복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외신들은 간밤 있었던 FOMC보다 분기 리펀딩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내놨는데요.

    재무부의 이번 ‘분기 리펀딩’의 주요 체크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장기물 입찰 규모가 대다수 채권 매매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작았는데요. 전 분기와 입찰 규모를 비교해 보면 10년물 발행 증가 규모는 전분기의 3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30년물 발행 증가 규모도 20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줄었는데요. 각각 10억 달러씩 감소했습니다. 20년물은 기존과 같았습니다. 이렇게 장기물을 중심으로 채권 발행 규모가 줄자 시장은 안도한 모습이었는데요.

    이외에도 재무부는 이날 한 분기 정도 국채 입찰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거라는 예상도 내놨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다수 채권 매매자들은 현재 재무부가 예산 적자를 겪고 있어 재무부가 여러 차례 분기 리펀딩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었는데요. 이런 예상과는 달리 재무부가 한 번만 더 국채 입찰 규모를 늘리겠다고 하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2. 美 10월 ISM 제조업 PMI 46.7…”위축세 심화”
    美 10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ISM과 달리 제조업 반등 시사


    그럼 이어서 ISM PMI 지표도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일 ISM에 따르면 10월 ISM 제조업 PMI는 46.7로 집계되며 전달보다 2.3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49.2로 소폭 반등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이어갔고요. 현재 12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고 있고, 10월에 위축세는 더 심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로이터는 아마도 전미자동차노조 파업이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는데요. 포드, 제너럴모터스, 그리고 스텔란티스 파업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고 근로자들이 해고된 점이 수치로 나타났다는 건데요. 실제로 이번 지표의 세부 항목인 신규 주문 지수는 9월의 49.2에서 45.5로 하락했습니다. 또, 신규 고용 지수는 51.2에서 4.68로 감소했는데요.

    관련해서 ISM의 티모시 피오레 조사위원장은 신규 주문과 수주 잔고가 약세인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준의 긴축이 지출 둔화로 이어졌다고 진단하기도 했는데요. 이외에도 로이터는 전미자동차노조와 자동차 3사가 잠정적 합의에 도달한 상황이라 다음 달 발표될 11월 PMI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날 S&P글로벌이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PMI도 공개됐는데요. 앞서 살펴본 ISM의 지표와는 다르게 9월의 49.8에서 50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제조업 경기 위축을 시사한 ISM 지표에 무게를 더 두는 모습이었고요. 경기 둔화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될 거란 판단에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3. 10월 美 ADP 민간고용 11만3천개↑…예상 하회
    10월 美 ADP 민간고용, 임금 상승세 2년래 최저 시사
    美 9월 구인건수 전월비 0.6%↑…”안정 양상 유지”


    이어서 ADP 민간 고용도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일 ADP에 따르면 10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비 11만 3천 건 증가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치와 비교했을 때 민간 고용이 증가한 건 사실인데요. 그러나 시장 예상치였건 13만 건은 밑돌았습니다. 또,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10만 7천 개 증가하며 증가 폭 대부분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10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5.7% 증가로 집계되며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임금 상긍이 둔화했다는 건 인플레 압력 완화로 해석 가능한데요.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벨라 리차드슨은 이번 달 신규 고용을 주도한 산업은 하나도 없었다며, 팬데믹 이후 목격된 큰 폭의 임금 인상 시기는 지나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10월 수치를 통해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노동시장은 아직 소비 지출을 뒷받침할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구인 건수는 955만 건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전망치인 950만 건을 웃돌았습니다. 또 신규 일자리 대비 구직자 수는 1.5대 1로 지난달과 변하지 않았는데요. 따라서 CNBC는 노동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진단했고요. 일각에서는 임금 상승이 급격하게 일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도 분석했습니다.

    4. AI 안전 정상회의, 英서 개막…세계 각국 협력 약속
    머스크 “AI 평가, 제3기관이 해야”…바이든 행정명령에 반기


    영국에서 제 1회 AI 안전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 연합 등 주요국들이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에 참석한 약 28개국과 유럽연합 정상들은 인공지능 안전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인공지능이 잠재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서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이런 위험과 대응 조치를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블레츨리 선언에는 중국도 함께 참여하며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AI 안전 정상회의는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가 제안한 행사로, 현지 시각 2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세계 주요국 정상뿐 아니라, 빅테크 경영진들과 학계 인사들도 참여합니다. 함께 AI의 위험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주요 취지인데요. 다음 회의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며, 3번째 회의는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AI 안전 정상회의는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가 제안한 행사로, 현지 시각 2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세계 주요국 정상 뿐아니라, 빅테크 경영진들과 학계 인사들도 참여합니다. 함께 AI의 위험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주요 취지인데요. 다음 회의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며, 3번 째 회의는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날 머스크도 AI 정상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인공지능 평가와 관련해 제3기관을 설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감독을 하기 전에 통찰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를 두고 외신들은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인공지능 행정명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같다고 분석했는데요. 인공지능 평가에 있어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이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거라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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