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가 우위...아파트값 상승폭 줄었다

입력 2023-11-09 14:23  



전국의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는 넉달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면서 상승 폭은 줄었다. 상승 폭 둔화는 3주째 지속 중이다.

수도권의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인천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해 17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했다.

그러나 상승 폭은 최근 들어 둔화하는 모양새다. 10월 셋째 주 0.07%였던 상승률은 10월 넷째 주 0.05%, 10월 다섯째 주 0.04%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에 다시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0.07→0.05%)과 수도권(0.07→0.04%)의 모두 상승 폭이 감소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상승세를 보인 인천은 -0.02%를 기록해 하락 전환했다. 반면 지방(0.01→0.02%)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중의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러한 관망세를 부채질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희망가가 차이를 보여 거래 자체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부동산원은 자료에서 밝혔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강북(-0.01%)과 노원(-0.01%)이 하락 전환했고, 강남·구로·동작이 0.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중구(0.14→0.04%), 용산(0.19→0.11%), 동대문(0.18→0.12%), 서대문(0.09→0.04%)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0.05% 올랐으나 역시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과천(0.06→0.19%), 시흥(0.06→0.11%)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상승 폭이 줄거나 하락 반전했다.

광주(-0.08%), 평택(-0.08%), 고양(-0.02%), 안성(-0.01%) 등은 이번 주 하락 반전했다. 의정부(-0.06%), 이천(-0.04%), 동두천(-0.02%), 남양주(-0.01%) 등은 하락세를 지속하거나 낙폭을 확대했다.

하락 전환한 인천은 이번 주 0.02% 내렸다. 부평구(-0.07%)의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구축 가격이 하락했고, 가격을 견인해 온 신도시 주요 단지의 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지방(0.01%→0.02%)은 상승 폭이 커졌다. 대전(0.06%)은 상승이 지속되고, 세종(-0.01%)은 전주(-0.06%)보다 낙폭을 줄였다. 또 충북(0.07→0.13%), 강원(0.03→0.12%), 전북(0.03→0.08%) 등이 상승 폭을 키웠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폭을 유지 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12% 오르며 16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0.20%→0.20%)이 상승 폭을 유지했고 서울(0.19%→0.21%)과 지방(0.03%→0.04%)은 상승 폭을 키웠다. 매매시장 관망세에다 고금리 여파로 임차인들이 전세 선호가 지속되면서 전세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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