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싱가폴도 이틀 배송"...초국경 택배, 이렇게 운영됩니다

김예원 기자

입력 2023-11-10 18:28  

    <앵커>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소비자가 미국 업체의 건강기능식품을 주문하면,

    인천의 물류센터에서 제품이 곧바로 출고돼 2~3일 만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데요.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CBE), 이른바 '초국경 택배'로 불리는 물류 서비스입니다.

    최근 CJ대한통운이 이 물류센터를 증축하고,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예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퀴를 단 로봇이 바구니를 이리저리 옮겨 나릅니다.

    주문량이 많은 물건들을 알아서 상단에 미리 적재하는 과정입니다.

    이 로봇은 주문량을 분석해 수만 개의 재고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16단으로 쌓인 보관공간 위를 140대의 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해외 소비자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연동해 빠르게 출고 작업이 이뤄집니다."

    주문 내역에 맞게 로봇이 재고 바구니를 작업자에게 전달하면,

    주문량에 알맞는 크기의 택배 상자가 선택되고, 작업자는 상자에 제품을 담기만 하면 됩니다.

    작업자가 일일이 제품을 직접 찾아 담는 방식 대신 제품이 사람을 찾아가도록 해 효율성이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빠르게 피킹 작업을 끝내면 각 주문내역의 중량 정보에 따른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박스 테이핑과 송장을 부착하면, 먼 해외로 보내질 준비가 순식간에 끝납니다.

    CJ대한통운의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 전진기지'인 인천 GDC입니다.

    이곳에서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업체 아이허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물류(CBE)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이허브의 재고를 인천 GDC에 우선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배송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출고 효율이 높아진 데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인근한 인천의 지리적 이점에 따라,

    미국에서 직접 발송해 2~3주가 걸리던 배송 시간을 2~3일로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강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올해 3분기 CJ대한통운의 CBE 대형고객사 물량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센터 내 약 1,895평 규모의 공간을 증축하고, 최첨단 물류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당일 최대 출고량을 1.5배 끌어올렸습니다.

    [이경진 / CJ대한통운 CBE운영팀장: 오토스토어 도입을 통해 보관 효율성은 4배가 높아졌고, 기존 2만 박스에서 3만 박스로 운영 처리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글로벌 초국경택배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CJ대한통운은 물류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호, 영상편집: 강다림, CG: 송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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