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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중국, 미 겨냥 역대 최대 허위정보 작전"

입력 2023-11-14 21:34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세계 최대 규모의 허위 정보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원 문서, 각종 소셜미디어(SNS) 기업의 공개 자표를 탐사한 결과 중국이 자국 정부나 기업에 관한 비판 여론을 억압하고 미국 정치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목적으로 추정되는 허위정보 유포를 일삼는 정황이 포착됐다.

허위정보 유포의 구체적 방식으로는 '드래곤브리지'(Dragonbridge) 또는 '스패무플라주'(Spamouflage)로 불리는 악의적인 글을 게시하는 부대 투입이 거론됐다.

이들은 각종 SNS에 개설한 가짜 계정 수십만 개를 동원해 중국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작하려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미국에 거주하는 활동가 첸포콩이 2021년 반공주의와 관련한 줌 행사를 개최했을 때 악성 댓글을 다는 이들이 대규모로 몰려와 참가자를 조롱하는 일이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은 특정 참가자를 겨냥해 "비참하게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인신공격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까지만 해도 대규모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올해 초 미국 국무부는 미국 내 반체제 인사를 겨냥한 허위 정보 작전을 펼친 혐의로 중국 관리 30명 이상을 기소했다.

이들 중국 관리가 목표로 삼은 반체제 인사 가운데는 2년 전 첸이 주최한 줌 행사 참석자가 여럿 포함돼 있었다고 미 국무부는 분석했다.

미국 법무부는 4월 중국 공안 수백 명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허위 정보 유포 캠페인을 포착해 이들 가운데 34명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SNS 기업은 허위 계정을 대규모로 삭제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8월 메타는 올해 2분기 드래곤브리지가 생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계정 약 8천 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구글도 지난 몇 년간 관련 계정 10만 개 이상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X(옛 트위터)도 그간 중국 '국가 연계' 계정 수십만 개를 차단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악플 달기, 허위 정보 유포에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이 해당 작전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이것이 특정 채팅방이나 플랫폼에 국한돼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일반 미국 시민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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