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시장서 '카카오 VS 네이버' 승자는?

입력 2023-11-23 17:58  



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 사이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거래액은 카카오페이가, 매출액은 네이버페이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의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앱 사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기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사용자들이 실제로 송금·결제한 금액)은 각각 15조2천억원, 36조2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6%, 18.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거래액이 네이버페이의 거래액의 2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서비스 매출액은 네이버페이 3천408억원, 카카오페이 1천589억원으로 네이버페이가 카카오페이의 매출액 2배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거래액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려해 계산된 지표다. 네이버페이 매출액은 15.1%,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12.4%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송금 비중이 높지만, 네이버페이는 결제액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 모두 거래액과 매출액, 앱 사용자 수가 성장세로 드러났다. 카카오페이는 거래액과 앱 사용자(500만 명대)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3월 말부터 삼성페이와의 결제 연동을 시작 후 앱 사용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용자 역시 200만 명대를 유지 중이다.

연간 월평균 앱 사용률(설치자 수 대비 사용자 수의 비율)은 2021년 네이버페이 54.2% 카카오페이 42.8%에서 올해 들어 각각 38.0%, 37.9%로 낮아지면서 엇비슷해졌다.

지난달 기준 네이버페이의 누적 사용 시간과 누적 실행 수는 481만 시간, 5억1천700만 회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사용 시간과 누적 실행 수는 각각 1천3만 시간, 18억3천700만 회로 각각 네이버페이의 2배 이상, 4배 가량 수준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비교적 신생 앱인 네이버페이앱을 통한 사용보다 아직 네이버앱을 통해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앱 단독 사용률은 각각 66.9%, 84.7%로, 카카오페이의 단독 사용 경쟁률이 더 높았다. 와이즈앱은 "네이버페이 앱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카카오페이 앱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모두 남성의 사용자가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별로 사용자 규모와 사용 시간 측면에서 40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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