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걱정에 '댕댕이'와 산책 줄인다

입력 2023-11-30 07:11  



최근 빈대에 대한 시민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반려동물이 빈대에게 물릴까 봐 걱정하는 반려인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카페에서도 반려동물이 빈대에게 물릴 가능성과 예방법, 물렸을 경우 대처법 등을 묻는 글이 많아지고 있다.


A씨는 30일 "빈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저를 포함한 가족들도 강아지 걱정을 가장 많이 했다"며 "빈대 물림 방지용품들을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산책 때마다 반려견에게 일회용 신발을 신기고 옷도 꼭 챙겨 입힌다. 털을 평소보다 조금 더 짧은 길이로 관리하면서 산책 후 털 사이사이를 세심히 살펴본다'고 전했다.


산책이 필요하지 않은 고양이와 함께 사는 반려인들도 빈대 걱정이 크다.

4살짜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B씨는 이달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집 밖에서 캐리어를 열고 짐을 정리했다.

B씨는 "해외에서 빈대가 옮겨붙었을까 봐 모든 짐에 스팀다리미 증기를 분사했다"며 "빈대가 집 안에 들어오면 말 못 하는 고양이가 병에 걸릴까 걱정돼 사전 예방을 철저하게 하려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빈대에게 물릴 가능성은 사람에 비해 적지만 적절한 예방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털이 많아 빈대가 그 사이로 들어가 흡혈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털이 비교적 없는 배 부위 등에는 물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빈대 물림을 방지하기 위해 살충제 등 빈대 퇴치용 약제를 뿌리는 방법도 있지만 반려동물에 직접 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반려동물이 빈대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털이 몸을 덮고 있어 상처가 잘 눈에 띄지 않으므로 극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할 경우 동물병원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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