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명 뽑는데 53명만 손들어…소청과 지원율 꼴찌

입력 2023-12-0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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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레지던트(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이 나란히 정원에 못 미치는 지원자를 받았다.

반면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등 인기 과목은 이번에도 지원율이 오르는 등 희망자가 몰렸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4∼6일 수련병원 14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 모집 지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레지던트 모집은 전기, 후기, 추가모집 순으로 진행된다.

전기 모집 결과, 모집 정원 3천345명에 3천588명이 지원해 107.3%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과목별로 보면 필수의료 분야는 이번에도 정원에 미달했다.

소아청소년과는 정원 205명에 53명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25.9%로 전체 과목 중 '꼴찌'였다.

다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 지원자가 20명 늘었고, 지원율도 9.6%포인트 상승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와 함께 필수의료 과목으로 꼽히는 응급의학과(79.6%), 산부인과(67.4%) 등은 지원자도 줄고, 정원도 채우지 못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178.9%), 안과(172.6%), 성형외과(165.8%), 재활의학과(158.8%), 정형외과(150.7%), 피부과(143.1%), 영상의학과(141.8%) 등 인기 과목들은 모두 100%를 훌쩍 넘는 지원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영상의학과(+23명), 정신건강의학과(+41명)에서 지원자가 증가한 것은 정원을 늘린 영향이라고 복지부는 분석했다.

2024년도 모집은 전년보다 지역 전공의 정원을 늘리면서 비수도권의 지원자가 늘었다.

2023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 모집 당시 비수도권의 지원자는 1천140명이었으나 2024년도에는 1천298명이 지원했다. 다만 정원 대비 지원율은 2023년도 94.1%에서 91.3%로 낮아졌다.

복지부는 이번 전기 모집지원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14일까지 필수과목 등에서 수련병원의 충분한 인력확보가 가능하도록 병원 간 정원을 조정하고, 17일 10시부터 12시까지 레지던트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27∼28일 후기 모집 원서를 접수하고, 내년 1월 15∼16일에는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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