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량 늘고 뚱뚱해진 한국인…3050 남성 절반 '비만'

김수진 기자

입력 2023-12-08 14:04  



정부가 국민 건강·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앙조사' 최근 결과(2022년 기준, 질병관리청 결과 발표)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늘어났으며 특히 30~50대 남성 비만이 두드러졌다.

●남성 비만·고혈압, 여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
비만은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2022년 기준 남성 비만 유병률은 47.7%, 여성 25.7%였으며 30~50대 절반은 비만이었다. 2021년과 대비해 남성 비만은 1.4%p 증가했고, 여성은 1.2%p 감소했지만 20대에서는 증가(15.9%에서 18.2%로 2.3%p 증가)했다.

고혈압 기준은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 90mmHg이상 또는 고혈압 약물 복용이었다. 2022년 기준 남성 유병률은 26.9%, 여성은 17%였다. 여성은 2021년과 대비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남성은 증가했으며, 특히 50대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35.8%에서 41.6%로 5.8%p 증가).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22년 남성 20.9%, 여성 22.6%이며, 2021년 대비 남성은 큰 변화가 없었고, 여성은 2.3%p 증가했다.

●흡연은 줄었지만 음주는 늘어
흡연율은 2021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음주율은 증가했다. 운동 등 신체활동은 남녀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반 담배 흡연율은 남성 30%, 여성 5%로 소폭 감소했으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남성 5.6%, 여성 1.3%)과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남성 9.2%, 여성 2.4%)은 전년대비 조금씩 늘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였다. 최근 1년동안 한달에 1번 이상 술자리에서 7잔 이상 마시는 '월간폭음률'은 남성 48.8%, 여성 25.9%였다. 이는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수치(모두 1.8%)다.

●운동하는 한국인 큰 폭으로 증가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1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 기준 2시간 30분 이상)은 남성 55.4%, 여성 50.7%였다. 이는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각각 5.2%p, 5.3%p 증가).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22년은 코로나19 유행 3년 차를 지낸 시기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우리 국민의 건강수준에도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20대 식생활, 30~40대 비만 및 건강행태 악화, 50대 이상에서 만성질환이 지속 증가하여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청장년층의 건강 위험요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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