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권교체…한국 방산계 '초비상'

입력 2023-12-12 07:21   수정 2023-12-12 07:50





11일(현지시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법과정의당(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부결됐다.

하원은 이날 오후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성공한 야권 연합을 이끄는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전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투스크 총리 후보와 새 내각 구성에 대한 찬반 투표가 이뤄지지만 야권연합이 하원을 사실상 장악한 만큼 큰 이변이 없다면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총리 자리를 예약한 투스크는 2007∼2014년 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5년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맡았다.


투스크가 이끄는 야권연합은 폴란드를 친EU 노선으로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야권연합이 집권하자마자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미 체결된 한국-폴란드 간 방산 계약에 불똥이 튈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야권 연합의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전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는 분석보도를 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슈에 자금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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