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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 통화론자 "파월이 놓친 'M2', 디플레 불러올 것"

신인규 기자

입력 2023-12-13 17:50   수정 2023-12-13 17:50

    스티브 행키 존스홉킨스대 교수 인터뷰
    M2 석 달 연속 감소 주목
    미국, 통화량 감소 때마다 침체
    "양적 긴축 중단해야 디플레 막아"
    <앵커>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기준금리, 시장에선 '이미 알고 있는 미래'처럼 여겨집니다.
    미국은 기준금리는 건드리지 않고 있지만 QT라고 불리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계속해서 긴축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학계의 원로 스티브 행키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한국경제TV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QT가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통화량 축소의 위험성을 중앙은행과 시장이 간과하고 있다는 겁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브 행키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미국의 대표 통화론자입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백악관 경제보좌관직을 맡으며 이름을 떨쳤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에서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미국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할 FOMC를 하루 앞두고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 응한 그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연준이 통화정책에서 놓친 문제가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스티브 행키 존스홉킨스대 교수 : 연준이 지금 수준의 양적 긴축과 고금리 기조를 지속한다면 2025년엔 디플레이션 현상을 목격할 겁니다.]

    미국 경제학계 원로에게서 '디플레이션' 경고가 나오는 이유는 정상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때 늘어나는 통화량에 이상 징후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행키 교수는 시장에 풀린 돈의 규모, M2를 바탕으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예측합니다. 지난해 6월엔 무려 9%를 넘어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정확히 예측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행키 교수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통화량이 줄어든 시기는 대공황 때를 포함해 네 번, 그때마다 경기는 침체를 맞았습니다.

    실제 미국의 M2는 8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의 바람대로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 본 행키 교수는, 미국 통화정책에서 더 중요한 건 연준이 양적 긴축을 지속해선 안 된다는 점이라고 했습니다.

    근거는 역시 이례적으로 줄어드는 통화량입니다. 통화량의 축소는 금리차 역전현상보다 더 정확하게 침체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행키 교수는 주장합니다.

    [스티브 행키 / 존스홉킨스대 교수 : 1929~1933년 이후 이렇게 높은 수준의 통화량 위축은 없었습니다. 이는 통화 공급이 너무 긴축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러의 미래에 대해선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돼 현재보다는 달러화 가치가 소폭 내려가겠지만,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인 변수가 달러의 가치를 방어하는 장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티브 행키 / 존스홉킨스대 교수 : 달러는 국제 통화이기 때문에 지정학적 상황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적어도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1.20유로를 향해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달러는 통화 중에 가장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김지원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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