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파월"…월가에 퍼지는 '산타랠리 낙관론'

박찬휘 기자

입력 2023-12-14 17:38   수정 2023-1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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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연준이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습니다.

    이어 성명서와 점도표를 통해 내년에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는데요.

    월가에선 증시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이번 금리 사이클의 정책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거나 그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성명서에 '어떤(Any)'이라는 단어를 추가했습니다. FOMC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생각되는 항목은 성명서에 적지 않았습니다.]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내년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공개했습니다.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의 모습에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선이 무너졌습니다.

    FOMC 직후 시장에선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투자자의 비율이 7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월가에선 연말까지 산타랠리가 이어진 뒤 내년에도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캐롤 슐라이프 / BMO패밀리오피스 CIO : 연준의 이번 성명서는 전보다 좀 더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연준은 다음 조치가 봄이든 초여름이든 늦여름이든 금리가 다시 상승하지 않고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볼린 웰스매니지먼트그룹은 "연준이 마침내 인플레이션 완화를 수긍했다"며 "연말 산타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 6위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되는 국면에 놓여있다"며 "최근 경제 상황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기업들이 올해 고금리 상황을 잘 견뎌냈다"며 "내년에 금리가 인하되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증시 랠리가 이어져 S&P500 지수가 5천 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와 HSBC도 내년에 S&P500지수가 5천 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나래, CG : 홍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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