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창고형 유통매장 코스트코에서 골드바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리처드 갈란티는 지난 9월 1온스짜리 골드바 상품을 코스트코 웹사이트에 올리자 몇 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끝난 회계연도 1분기에 골드바를 1억달러(약 1천300억원)어치 넘게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트코 웹사이트에는 1온스(약 28.3ｇ) 골드바가 2천69.99달러(약 2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최근 금 현물 가격인 온스당 2천20.58달러(약 264만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코스트코 웹사이트에서 이 골드바 상품평에 별점 4.8점(5점 만점)을 매길 정도로 구매자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미국 은행 JP모건은 이달 초 발표한 귀금속 가격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2천300달러(약 299만9천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3일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중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금 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트코 측은 회원 1명당 골드바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하고 있어 이걸로 투자를 하기는 어렵다고 CNBC는 지적했다. 또 골드바는 코스트코의 다른 일반적인 상품과 달리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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