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3,6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 18일 이같이 밝히며 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등 OLED 전 사업분야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재원 가운데 일부는 재무 안정성을 위해 채무상환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투입한다.
이에 탠덤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과 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한다. 올해 하반기 증설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과 IT인프라 구축 설비투자도 진행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한다.
또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고객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확보 재원의 40%는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0%에서 올해 50%로 늘었다. 내년에는 60%를 넘어갈 전망이다.
내년에는 대형 OLED의 출하 물량과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중형 IT용 OLED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 소형도 올해 확장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출하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OLED 유기물, 드라이브 IC 등 원재료 구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 4,200만 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29일에 확정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전사 차원에서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성과 확보를 가속화하여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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