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의 배당액이 내년 3월에 결산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인 15조7천억엔(약 143조6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기업 약 2천350곳의 이달 중순 시점 예상 배당액이 9월 말의 전망치보다 4천억엔(약 3조7천억원) 올랐다고 전했다.
상장기업 주식의 20% 가량은 개인이 보유하고 있어 배당으로 가계에 흘러가는 돈이 약 3조엔(약 27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닛케이는 예상했다.
신문은 "조사 대상 기업 중 14%에 해당하는 약 330곳이 예상 배당액을 올렸다"며 가격 인상이 이어진 식품, 생산 능력이 회복된 자동차,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수요가 늘어난 철도 등 다양한 업계가 배당액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배당액 규모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0.5%에 달한다.
닛케이는 "상장기업은 배당액뿐만 아니라 순이익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내서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면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을 활용한 개인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