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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BOJ 통화 정책 반전 가능성에 엔화 강세론↑”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2-26 08:04   수정 2023-12-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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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준·BOJ 통화 정책 반전 가능성에 엔화 강세론↑”
    우에다 BOJ 총재 “목표 물가 실현 시 정책 변경 검토”

    엔화 강세를 예상하는 자산 관리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블룸버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즉 CFTC의 자료를 인용하며 이같이 분석했는데요. 현지 시각 12월 19일까지의 최신 자료를 보면 자산 운용사들은 5월 이후 처음으로 엔화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헤지펀드의 경우 아직 엔화 약세를 전망하고 있었으나, 엔화 약세를 예상하는 포지션의 수는 소폭 줄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블룸버그는 이런 포지션 변화의 이유로 일본은행과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들었는데요.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연준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도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고요. 시장에서는 일본이 내년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강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일본은행 총재도 시장에 정책 전환 신호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25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 최대 재계 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행사에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강화되고 물가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진다면 정책 변경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으로 통화정책 변경 시기를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언급했고요. 앞으로 경제 상황과 기업의 임금 및 가격 설정 점검해 적절하게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엔화 포지션 변화로 이어졌다는 건데요. 관련해서 SMBC의 스즈키 히로후미 수석 외환전략가는 12월 일본은행이 정책 변경에 나서지 않았지만, 1월 회의에서는 정책 변경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이 계속되며 자산 관리자들은 엔화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2. 이란, ‘인도양 유조선 공격’ 美 주장 일축
    이란, 러 주도 ‘유라시아경제연합’과 FTA 체결
    해운사 머스크, 홍해 운항 재개 준비


    이번에는 홍해 상황 체크해보겠습니다.

    25일 이란은 미국이 제기한 민간 상선 무인기 공격 배후설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인도양에서 이베리아 선적과 일본 소유로 네덜란드 선사가 운항하는 화학제품 운반선이 무인기 공격을 받은 바 있는데요. 미국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해당 드론 공격의 배후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란은 이를 부인한 건데요.

    만약 미국의 주장대로 이란이 해당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면, 이는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처음인데요. 관련해서 미국은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이유로 홍해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배후에도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 가운데 한 발짝 러시아와 가까워졌는데요. 현지 시각 25일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 즉 EAEU와 FTA를 체결했는데요. 앞서 러시아와 이란 정상은 회담을 갖고 미국에 대항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바 있는데, FTA를 통해 경제 협력도 강화한 모습입니다.

    한편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현지 시각 24일 머스크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주도 다국적 해군함대 창설에 힘입어 홍해 항로를 통과할 첫 선박을 준비 중이라며 가능한 빨리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 모든 위험이 제거되지는 않았다며, 동시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3. 中, 올해 43개 기업 상장폐지…역대 최대

    중국에서 올해 상장폐지된 기업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5일 주요 중국 매체들은 중국 증권 데이터 플랫폼 둥팡차이푸 초이스를 인용하며 중국A주 가운데 지난 22일까지 상장 폐지된 종목은 43개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을 의미하는데요.

    작년에는 약 42개의 기업이 상장폐지 됐는데, 올해는 이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습니다. 또, 중국 주요 매체들은 연말까지 최소 3개 종목이 추가로 증시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종목 종목들은 주로 상장폐지 기준을 밑돌며 상장 폐지됐는데요. 특히 주가가 20 거래일 연속 1위안 아래에서 움직이면 상장 폐지된다는 규정을 어긴 종목이 전년 대비 급증했습니다. 또, 향후 퇴출 가능성이 있는 추가 3개 종목 역시 종가가 올해 안에 1위안을 밑돌 가능성이 없는 기업들인데요. 이전에는 재무적인 이유로 상장 폐지되는 기업들이 많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상장 폐지 종목 중 부동산 관련 종목이 8개로 가장 많았고요. 컴퓨터 관련 종목도 7개가량 상장 폐지됐습니다. 관련해서 중국 매체들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하며 부동산 위기 속 경쟁력 없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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