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내년에 사상 최고치 경신할 가능성"

입력 2023-12-27 09:53  



미국 주택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S&P 글로벌 다우존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여파로 주택 가격이 내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브라이언 D. 루크 S&P 글로벌 다우존스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내년에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주택 수요가 부활해 주택 가격이 내년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완화적인 입장으로 주택 소유자들의 집값 상승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며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도 주택 가격의 추가 상승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카고, 보스턴,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뉴욕 같은 도시의 주택 가격이 가장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내년에는 대부분의 도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S&P 글로벌 다우존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급등해 약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0.2% 오르며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연준이 내년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금리를 낮출 경우 주택 가격이 2024년에 0~3%, 2025년에 2~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월가에서 부동산 베테랑으로 알려진 바바라 코코란은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1%p 낮아지는 순간 주택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며 주택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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