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간다고 봐" 개인 폭풍매수...코스피 -2.34%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1-03 16:02  

개인 순매수세 7월 25일 이후 최대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약세
워크아웃에도 태영건설 관련주 강세


개인 순매수세가 지난해 7월 25일 이후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3일 우리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증시 상승을 견인하던 기관과 외국인이 이날은 순매도세를 보인 게 하락의 주원인이 됐다. 한편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이날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일)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 2,176억, 97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1조 3,074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팔았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8만 전자 목전에서 마감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결국 8거래일 연속을 끝으로 3.27% 하락한 7만 7천 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3.93% 하락한 13만 6,8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 관련주들이었지만 미 증시 반도체 약세 여파에 이날은 하락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 역시 LG에너지솔루션(-3.14%), POSCO홀딩스(-3.18%), LG화학(-2.63%), 삼성SDI(-4.39%)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대형주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채권단 설명회가 열렸던 태영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85% 오른 3,245원에 거래 마감했다. 태영건설 우선주(+30.00%)도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대주주 티와이홀딩스우(+29.96%), 그룹 관계사인 SBS(+5.42%)도 상승 마감했다.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대마불사'와 '폭탄 돌리기'식 투기적 수요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한 차례 주가급등을 이끌었던 일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자전거래도 다시 나타나는 모양새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날 코스닥은 7.36포인트(0.84%) 내린 871.5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0억, 2,26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는 이날 3,315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4.23%)과 에코프로(-2.82%)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유일하게 셀트리온제약(+29.93%)만이 셀트리온과의 합병 기대감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0조 2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8조 6천억 원)보다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304.8원에 장을 마쳤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