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진짜 끊는다"…'매일 담배피는 사람' 10년새 '뚝'

입력 2024-01-04 06:08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 중 매일 담배 피우는 사람의 비율이 최근 10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현재 15세 이상 우리 국민의 매일 흡연율은 15.4%다.

매일 흡연율은 평생 일반담배(궐련)를 100개비(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매일 궐련을 피우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2021년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은 10년 전인 2011년(23.2%)보다 7.8%포인트 내렸다.

2014년까지만 해도 15세 이상 우리 국민 10명 중 2명은 매일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이듬해부터는 매일 흡연율이 20%를 밑돌았고, 2017∼2018년(17.5%) 정체를 겪은 끝에 2019년(16.4%)부터는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매일 흡연율의 하락 폭은 남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그만큼 남성 흡연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는 뜻이다.

2021년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26.3%)은 여성(4.5%)의 6배 가까이 되지만, 10년 전에 견줬을 때 하락 폭은 남성(-15.3%포인트)이 여성(-0.6%포인트)보다 훨씬 컸다.

질병청에 따르면 흡연에 따른 건강 위험은 손에 꼽기 힘들 만큼 많다.

폐암, 식도암, 췌장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 외에도 심근경색,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천식, 결핵 등의 위험을 키운다.

더구나 금연 후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이 지나야 폐암이나 췌장암 등의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일찍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

이영훈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흡연을 '중독을 부르는 질병'이라고 규정하며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금연 지원 서비스가 잘 갖춰졌고, 전 세계적으로도 금연하기 좋은 환경이니 실패했더라도 꾸준히 도전하면 언젠가는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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