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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04 08:25   수정 2024-01-04 08:25

    1. 오늘 3대지수 모두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하락 중입니다. 섹터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XLE 에너지 ETF만 거의 유일하게 2% 근접하게 상승불을 켜고 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늘 3% 넘게 반등했습니다. WTI는 72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78달러 초반대까지 올라섰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도 2거래일째 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국 전역에 1월 한파가 관측되며 난방기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전히 지난 11월과 12월의 평년 대비 온화한 날씨로 인해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과잉 상태로 보고되고 있죠? 미국 천연가스 선물의 추가상승이 일부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엇갈리는 흐름인데요, 어제 크게 하방압력을 받았던 대두와 옥수수 선물은 0.2% 정도, 강보합권으로 상승전환된 모습이고요, 밀 선물도 어제의 3% 하락에서 오늘은 1% 이내 하락으로, 하락폭을 많이 줄여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설탕 선물은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랠리를 이어갔던 전일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오늘은 차익실현 차원에서 약간 빠지고 있습니다. 강달러에, 금 선물이 1% 넘게 내려갑니다. 2,040달러 대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은 선물도 3% 가깝게 크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에, 주요 금속 선물들도 일제히 우하향 곡선을 그립니다. 팔라듐과 백금, 구리, 알루미늄, 니켈 모두 1% 내외로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원유 펀드’, 티커명 USO입니다. WTI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국제유가가 오늘 많이 뛰었습니다. 중동발 전쟁 우려가 급증하며 홍해 부근의 불안감이 고조된 탓인데요, 글로벌 이슈에서 자세하게 전해드렸습니다. 이란에 폭탄테러가 발생했죠? 홍해발 물류대란이 원유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들의 어제 보도가 무색하게, 유가는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전이 중동전으로 확장될 위험이 있다는 진단 속에,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이란이 만약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유가가 말 그대로 ‘급등’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닫히냐, 안 닫히냐가 관건이라는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홍해 바로 옆에 위치한 해협입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곳이죠. 아라비아 반도 왼쪽이 홍해, 오른쪽이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중 가장 폭이 좁은 곳은 약 21해리, 그러니까 39km에 불과합니다.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틀어쥘 수 있다는 뜻이죠. CNB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다면 홍해가 막힌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석유 공급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홍해를 통해 운반되는 석유는 하루 약 300만 배럴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석유는 하루 약 1,500만 배럴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루 3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생산하는 리비아의 주요 유전인 샤라라 유전도 인근의 시위로 인해 일부 폐쇄됐다는 점도 유가의 상승을 견인한 또다른 요인이었고요, OPEC+ 회원국들이 이날, 원유 시장의 안정과 유가 지지를 위한 감산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는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결이 조금 다른 주장도 있었는데요, 미즈호 증권은 OPEC+ 회원국들의 감산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비 OPEC 산유국들의 공급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근본적으로 전세계가 경기침체를 맞이할 위험 속에, 석유 수요 역시 전반적으
    로 줄어들 것이라며 유가는 결국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목표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했는데요, 엑슨모빌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며, 목표가도 각각 133달러에서 117달러로, 72달러에서 63달러로 제시했습니다.

    4. 다음은 ‘발키리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티커명 BTF입니다. 비트코인 선물을 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6%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42,000달러 중반대 유지하고 있는데요, 장중 한때는 10% 근접하게 빠지며 41,0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대폭 뛰었던 비트코인이 이렇게 낙폭을 키워가는 이유는 바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연기론이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이번 1월 내에 허가하지 않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신청사 전부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모두 거절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 2분기 쯤에는 긍정적인 쪽으로 돌아설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번 1월 중순 경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매트릭스포트는 또,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대와는 달리 시장에 상장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약 20% 정도 폭락해, 36,000달러에서 38,000달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1월 9일에서 10일 안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롱 익스포저를 헤지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주요 거래소의 암호화폐들은 총 5억 달러 가량의 자금이 빠졌는데요, 거의 역대급 규모입니다. 이더리움도 장중 12.5% 넘게 하락하며 2,200달러 초반대 겨우 지키고 있고요,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일제히 내려갔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장중 한때 7%까지 하락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하락폭을 많이 축소한 모습이고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도 10% 넘게 추락했지만 그래도 이후에는 일부 반등했습니다. 다만, 매트릭스포트는 그러면서도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는데요, 비트코인의 올해 말 가격이 올해 시작점인 42,000달러보다는 최소한 더 높을 것이라고 했고요, 만약 비트코인 현물 ETF가 1월 안에 출시가 된다면 비트코인이 50,0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하죠?
    당분간 투자시 반드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 마지막은 ‘GX 금 생산 및 탐사업체 ETF’, 티커명 GOEX입니다. 금 관련 기업들, 그러니까 금의 생산, 또는 개발에 관여하는 업체들을 편입하는 상품입니다. 금 선물이 오늘 1%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2,040달러 대까지 후퇴했는데요, 달러화 강세의 영향입니다. 달러인덱스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102선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장중 내내 연준의 12월 FOMC 회의록 발표를 기다리며 이전에 비해 조금 더 매파적인 흐름이 시장에 드리워졌기 때문인데요, 달러인덱스는 전일, 이미 지난 7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의 기조에 대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의견 속에,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작년 말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이야기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다시 4%까지 오르며 증시를 압박했고요, CME 페드워치가 본 연준의 올해 3월 0.25%p 금리인하 확률도 이전의 90%대에서 70% 초반대까지 밀려났습니다. 다만, 금 선물의 잠재적인 상승 촉매제도 많기는 합니다.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뿐이지,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는 어느정도 기정사실화되기도 했고요, 홍해 인근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 선물은 작년 한 해 동안 13% 급등했죠?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금 선물에 대해, 여전히 주요국들의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금 시장은 오늘 나온 12월 FOMC 회의록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 또 곧 나올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면밀하게 따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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