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SW 모빌리티 대전환…미래 비전 제시

정재홍 기자

입력 2024-01-09 14:25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김창환 전무와 함께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 및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래 청사진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 등으로 구체화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학과 휴머니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2025년 넥쏘 후속 모델 출시…수소 사회 앞당긴다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HTWO Grid 솔루션으로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1 생산을 위해 현대차는 수 년 내 메가와트(MW)급 PEM수전해2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 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수소는 액체, 기체 및 고체 방식으로 저장이 가능하며,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육상, 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실제 적용 사례로 현재 서울 광진구에서 이동형 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향후 제주도 등으로 확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의 활용에 있어서도 도시의 거리, 하늘, 그리고 바다까지 현대차그룹은 고객들의 다양한 용도와 규모에 맞춰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 민간 합작 프로젝트에는 W2H 생산 모델 중심의 HTWO Grid 솔루션이 제공된다.

동시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과 협업하여 현대차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최종 사용자로서 연간 수소 소비량을 지난해 1.3만톤에서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린다.

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FCEV)분야에서도 시장 리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장재훈 사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팻 윌슨, 현대차 김창환 전무

● AI·SW 중심 모빌리티 대전환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를 발표했다.

SDx는 먼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킬러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유한다.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 2024 기간 동안, 2022년 대비 3배 넓어진 2,006제곱미터 (약 60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 만들어 갈 보다 편안한 인간 중심의 미래에 대한 전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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