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운명의 날…워크아웃 유력

양현주 기자

입력 2024-01-11 14:48   수정 2024-01-11 14:48

    <앵커>
    600곳이 넘는 태영건설의 채권자들이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상당히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에 나와 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늘 태영건설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1차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서면으로 진행되는데, 채권자는 오늘 자정까지 팩스 또는 이메일로 의사표시가 가능합니다

    별도로 회의를 진행하지 않고 방문 투표도 아닌 만큼, 산업은행 앞은 현재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집계 과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워크아웃 개시 여부의 결과는 내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진행되기 위해선 신용공여액 기준 채권단 75%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업계는 워크아웃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권 의결권이 33%에 불과하지만, 국민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금융당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채권단 비중을 고려하면 75%를 무난히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날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거 참석한 회의에서도 채권단들은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일 태영그룹이 기존 4가지 자구안 확약에 더해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오너 일가의 TY홀딩스, SBS 지분까지 담보로 내놓겠다고 발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 채권자 협의회는 3개월간 태영건설 실사를 통해 기업개선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PF 사업장별, 보증방식별로 채권자 이해관계가 달라 오는 4월 11일 진행되는 2차 채권자협의회에선 의견일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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