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이 돌아왔다…환수율 '껑충'

입력 2024-01-14 13:18   수정 2024-01-14 15:35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대면 상거래가 늘어나면서 장롱이나 금고에 숨어있던 5만원짜리 지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 5만 원권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 비율)이 67.1%로 나타났다. 2018년의 역대 최고치(67.4%)에 근접했다.

5만 원권 환수율은 2019년 60.1%에서 2020년 24.2%, 2021년 17.4% 등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2022년 56.5%로 회복된 뒤 지난해 더 올랐다.

한은은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를 환수율 상승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음식·숙박업, 운수업, 여가서비스업 등 전통적으로 현금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화폐 유통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현금 수송 회사(CIT) 2개 사의 상거래 기업 화폐 관리 업무 실적이 2019년 5조5천억원에서 2020년 3조원, 2021년 2.7조원 등으로 하락했다가 2022년 5조2천억원으로 회복된 점을 예로 들었다.

한은은 또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 증가도 거론했다.

예비용이나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줄면서 코로나19 기간 중 대규모로 순 발행한 자금이 환수됐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비현금 지급수단 확산 추세, 5만 원권 유통 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등이 향후 환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5만 원권은 2009년 6월 최초 발행됐으며, 유통 수명을 15년 내외로 본다. 조만간 수명을 다한 손상권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은은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민간 화폐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의 화폐 사용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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