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레고켐 지분 25% 확보…바이오 사업 본격화

유오성 기자

입력 2024-01-16 14:05   수정 2024-01-16 14:05

    오리온, 바이오 사업 확대
    [앵커]
    오리온그룹이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고 바이오 사업 강화에 나섭니다.

    이번 투자로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오리온그룹이 5,5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신사업 동력 확보에 나섭니다.

    오리온 미국 법인은 공시를 통해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 지분 일부와 회사가 발행한 신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거래로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 지분 2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오릅니다.

    김 대표는 지분이 4.31%로 줄어들지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거래는 신약 개발 자금이 필요한 레고켐바이오와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오리온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오리온그룹은 지난 2022년 중국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해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레고켐바이오 인수로 숙원 사업이던 바이오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벤처로 지난해 12월 미국 제약사 얀센에 ADC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차세대 항암 기술인 ADC는 암세포를 잘 죽이지만 부작용이 심한 화학항암제를 암 조직에 정확히 전달해주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3년 연속 수 백억원 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정 상태가 나빠지면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레고켐바이오는 독자 연구개발한 차세대 ADC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고, 향후 5년 내 추가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5개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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