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바람은 차다"…은행株로 모이는 투심 [이슈N전략]

정호진 기자

입력 2024-01-16 08:26   수정 2024-01-16 08:26

    <앵커>
    주식 투자자 분들, '찬 바람 불 때에는 배당주'라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겨울철 배당락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가 인기를 끌어 생긴 말이죠.

    오늘도 날씨가 참 추운데, 아직 배당주에 대한 관심 꺼지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관련 내용 정호진 기자가 준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배당주 중에서도, 은행주 관련 소식을 준비해왔는데요.

    우선 수급동향을 살펴보시면, 외국인의 매수가 눈에 띕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2조 3,3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요.

    삼성전자에 이어 외국인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KB금융'이었습니다. 액수로는 2,010억 원가량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신한지주(390억 원), 우리금융지주(170억 원) 등도 순매수 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 기자, 그렇다면 외국인의 투심이 금융주에 몰리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간단하게 세 가지 정도로 이유를 설명드리면요.

    우선 최근 국내 장의 흐름이 좋지 않잖아요. 어제는 보합권으로 마무리했지만, 코스피는 올해 8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왔는데요.

    이 가운데 이익 방어 측면에서 금융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요.

    또한 올해 금리 인하 우려에 주요 금융주들의 가격이 내린 것도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끝으로 배당 측면인데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배당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당 절차 개선방안'을 적용했는데요.

    이에 금융사들이 절차를 개선하며 3월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을 한 번 더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외국인 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듯 은행주에 투자하는 ETF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은행 고배당 ETF는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1천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 기자, 그렇다면 앞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증권사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적 부진을 내다보는 가장 큰 이유는 상생금융과 관련한 비용 부담입니다.

    증권가에선 4대 금융지주를 기준으로 보면 은행별로 2천억 원에서 3,5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을 전입하며 대손비용도 크게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2~3월 중 배당 기대감에 기반해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한 향후 총선과 배당락을 마친 이후에도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전략도 제시되고 있다는 점까지 전해 드립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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