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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다보스 포럼- AI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16 08:04   수정 2024-01-16 08:04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경제와 사회의 원동력인 인공지능’이라는 주제와 함께, AI 기술에서 비롯된 가짜뉴스, 딥페이크 규제에 대해 토론할 ‘AI 거버넌스 연합’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럼 각 기업에서 선보인 새로운 AI 기술과 함께, AI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다보스포럼의 의제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알린 기업들의 신제품 살펴 보겠습니다. 온디바이스 AI란, 기기 자체에 AI가 탑재된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AI기능은 인터넷이 연결돼야만 이용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온디바이스 AI를 주도하는 건 반도체 기업입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CES 2024에서 엔비디아와 AMD, 인텔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반도체 칩을 공개했는데요. 엔비디아는 미국의 중국 수출 제재 규정에 부합하는 제품인 RTX40 시리즈 슈퍼를 출시했죠? PC에서 AI 애플리케이션 처리가 가능해졌는데요. AMD도 AI 처리속도를 향상시킨 ‘라이젠 8000G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인텔은 ‘AI 에브리웨어’ 전략에 맞춰 차세대 모바일 AI CPU ‘루나레이크’와 함께 자동차 반도체 칩을 하나로 통합해 성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퀄컴은 최근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신제품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발표해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그럼 이러한 새로운 반도체 칩들이 탑재될 신제품도 살펴 봐야겠죠.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은 AI PC의 해가 될 것”이라며, 윈도우용 키보드에 ‘코파일럿’ 키를 추가해 온디바이스 PC를 출시할 예정이고요. 애플은 올 하반기에 차세대 운영체인 iOS 18에 생성형AI 기능을 더해 아이폰16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통화 통역 등 실시간 통역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 24’를 오는 17일에 공개하는데요. 애플보다 먼저 AI 폰을 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AI 기술은 이제 우리 생활에 더 밀접하게 적용될텐데요. 그중 바이오 업계에서 활약할 AI 기술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주자로 엔비디아는, 신약 개발을 위한 생성형AI 플랫폼 ‘바이오니모’를 설립한 바 있죠? 또 슈퍼컴퓨터 ‘프레이자’를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요. 신약개발을 위한 실험을 7배 더 빠르게 처리하고 비용도 7배 아낄 수 있는데요. 특히 오래 걸리는 임상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벳도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를 설립하고 단백질에 이어 저분자, 핵산까지 분석하는 '알파포드 2세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신약물질 개발에 활용될 이 AI 기술이 일라이릴리와 노바티스에게 인정받으면서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도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 9월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AI 플랫폼 ‘에보디프’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럼 AI기업들과 관련해 글로벌IB들의 반응도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키방크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플레이어'로서 가장 자리를 잘 잡았다며, 강한 생성형 AI 수요의 바람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씨티는 퀄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신제품이 휴대용 기기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의 생산을 맡고 있는 TSMC의 독보적인 입지에 주목하며, 향후 15~20%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시 다보스포럼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다보스포럼 측이 발표한 ‘2024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앞으로 2년간 가장 큰 위협으로 꼽힌 것은 AI를 활용한 ‘가짜뉴스’와 여론 조작입니다. 2023년 5월 이후, 인공지능이 생성한 잘못된 정보가 1000% 증가했는데요. 2026년까지 온라인 콘텐츠의 최대 90%가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될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딥페이크 규제와 관련한 ‘AI 거버넌스 연합’이 주요 의제로 예정돼 있는데요. 또 올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다보스포럼에서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18일, 다보스포럼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그리고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이 AI의 안전과 신뢰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다보스포럼으로 향하기 앞서, “전세계 일자리의 40%, 그리고 선진국 일자리의 60%가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구글과 아마존이 AI에 집중 투자하고 AI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대규모 인원감축을 발표했었죠. 관련해, AI가 침해하고 있는 고용시장에 관해서도 이야기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다보스포럼의 ‘신뢰의 재구축’이라는 주제처럼, 세계 경제인들이 AI의 안전을 높이고 신뢰를 다질 수 있을지 지켜 봐야겠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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