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제품이 왜?…벨기에 공항서 무슨 일이

입력 2024-01-17 06:09   수정 2024-01-17 07:40


벨기에 공항에서 북한이 수년 전부터 선전해온 마취제를 반입하려던 몽골인이 적발됐다.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이 마취제는 과거 한국에서도 불법 유통된 적이 있어 현지 교민과 유럽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현지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금당-2 주사약'이라는 명칭의 북한산 마취제 제품 10박스를 갖고 입국하려던 몽골 국적 여행객 A씨가 현지 세관 조사에서 제지당했다.

이 몽골인의 출발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과거 여러 차례 한국에서 출발해 벨기에로 입국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세관당국은 주벨기에 한국대사관 측에 이 제품이 한국산이냐는 취지로 문의했고 이에 대사관 측은 한국 관세청을 통해 북한산 제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마취제는 2015년 한국에서도 암 환자 등을 상대로 불법 판매·유통됐다가 적발된 이력이 있는 제품이다.

북한은 이 제품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조류독감, 에이즈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선전해왔으나 실제 효능은 확인된 적이 없다.

이 제품의 주성분은 수술할 때 쓰는 국소 마취제인 프로카인으로, 잘못 투약하면 쇼크, 중추신경계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벨기에 세관당국은 현재 금당-2 주사약에 마약 성분이 있는지 추가 정밀 검사 중이다. 마약 성분이 확인되면 A씨를 현지 경찰에 넘겨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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