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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소매 판매 전월비 0.6%↑…3개월래 최대 월간 상승폭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18 08:04   수정 2024-01-18 08:04

    1. 러시아 “北과 ‘민간 분야’ 포함 모든 관계 발전시켜야”
    美국방당국자 “북한 전쟁능력, 진지하게 주시”
    “커지는 한반도 안보리스크에 韓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
    美, 후티 반군 국제테러리스트로 재지정


    최근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되는 건 바로 지정학적 갈등입니다. 관련해서 지정학적 갈등이 증시에 미친 영향과 함께 간밤 나온 주요 이슈들 종합적으로 살펴볼텐데요.

    먼저 북한 관련 이슈입니다. 현지 시각 17일 러시아 크렘린궁은 전일 있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내용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반복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감한 분야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는데요. 민감한 분야가 어떤 부분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외신들은 군사 협력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고요. 또, 북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을 직접 면담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주요 보도를 종합해 보면 북한은 회담에서 한반도 등 공동행동을 적극화하기 위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진행했으며,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한민국 주적’ 개념을 법제화하겠다며 남국 관계를 ‘적대적, 교전 중인 두 국가관계’로 정의했기 때문인데요. 핵무기를 동원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등 현재 한반도 안보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간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탄도 미사일을 비롯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복수의 결의 위반 등 여러 문제가 명백하게 존재한다 북한의 전쟁 능력을 진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렇듯 커지는 한반도 안보 리스크에 어제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은 가속화됐으며, 장중 방산주들이 부각을 받았는데요.

    북한뿐만이 아닙니다. 중동 리스크도 커지고 있는데요. 현지 시각 17일 미국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를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로 재지정했습니다.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로 지정이 될 경우 구성원들은 미국 입국이 금지되며 미국 금융 기관은 후티 반군과 관련된 모든 자금을 동결해야 하는데요. 미국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있어 자금줄을 차단하고 공격 중단을 압박하기 위해 재지정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지정학적 갈등은 현재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이어져 실제로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다보스에 참석한 정재계 거물들도 올해 주요 리스크로 지정학적 위기를 지목하고 있는데요. 관련 이슈들도 자세히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 美 12월 소매 판매 전월비 0.6%↑…3개월래 최대 월간 상승폭
    “3월 금리 인하 전망, 소매 판매 발표 이후 둔화”
    英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4%↑…예상 상회


    미국의 소비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소매 판매 짚어보겠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9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0.4%와 전월치인 0.3% 모두 웃돌았고요. 3개월래 가장 가파른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5.6% 증가했습니다.

    세부 항목을 보면 13개 항목 중에 9개 항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는데요. 의류, 백화점을 포함한 일반 상품 매장과 온라인 판매가 지난달 소매 판매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5% 증가했고요. 뿐만 아니라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해 5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주유소 소매 판매는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작년 말 소매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에 들어가며 소비가 강했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났습니다.

    이외에도 GDP 수치 계산에 반영되는 소위 근원 소매 판매 즉,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지난달 0.8% 증가했는데요. 따라서 로이터는 소비지출 전망치가 기존의 2.0%에서 2.7%로 사향 조정됐다고도 전했습니다.

    시장은 이번 지표를 Good News is Bad News. 즉 경기 호조와 관련된 내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는데요. 특히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소매 판매 발표 전 63% 수준을 나타냈다면 장중 51%대까지도 내려왔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2%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관련해서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및 임금 상승세 둔화와 금리 인상의 지연된 영향으로 인해 경기가 추가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급격한 침체의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요. 모간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이사는 연준이 이미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강한 소매 판매 지표로 이런 입장을 바꿀 필요가 없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영국에서는 12월 CPI가 발표됐는데요. 전년 대비 4%로 집계되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반등한 건 2023년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로이터는 영국의 물가 반등부터 미국의 강한 소매판매까지…. 강한 노동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마지막 과정이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시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3. 연준 베이지북 “美 경기 활동 변화, 거의 없어”
    연준 베이지북 “美 노동시장 둔화 조짐 보여”
    연준 베이지북 “美 기업 영업 이익 압박 본격화”

    연준이 현재 미국 경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베이지북 짚어보겠습니다.

    1월 베이지북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4시에 발표됐는데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보고서 발표 시점 대비 미국의 경기 활동은 거의 변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개 지역 중 3개 지역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요, 1개 지역은 완만한 경기활동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앞서 소매판매 지표에서 짚어봤듯 미국의 연말 소비는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업은 위축됐덧 것으로 나타났고요. 높은 금리로 자동차 판매와 부동산 거래는 제한됐습니다.

    외신들이 주목했던 또 다른 체크포인트는 노동시장입니다.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노동시장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으나, 모든 지역에서 1개 이상의 노동 둔화 조짐이 포착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노동 공급은 증가했지만, 이직률은 낮아졌으며, 기업들의 임금 압박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기업들의 영업 이익이 압박받고 있다는 점도 본격적으로 드러났는데요. 베이지북에 따르면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이 줄어드는 등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베이지북은 기업들이 가격을 올릴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4. JP모간 CEO, 금융·지정학적 위험 경고…”향후 2년간 영향”
    다이먼 “美 증시 낙관론, 경계해야”
    다이먼, 비트코인 회의론 반복…”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골드만 CEO “시장, 금리 전망에 있어 앞서나가”


    다보스 말말말, 오늘은 금융계 거물들의 발언을 조명해 보겠습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현지 시각 17일 CNBC와의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인터뷰에서 향후 2년간 금융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 및 홍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언급했고요. 금융 리스크로는 양적 긴축의 여파를 거론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해당 요소들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다이먼 CEO는 미국 증시 낙관론에도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말 확인된 증시 랠리가 시장의 관심사를 앞서 언급한 일종의 ‘숨겨진 경기 리스크’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다고 가정하는 건 실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해선 기존의 비관적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블록체인은 효율적이며 실제 기술이라고 평가했지만, 비트코인을 두고는 기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자유 국가인 만큼 투자할 권리는 개인에게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투자하지 말라고 충고할 것이라고 전했고요. 더 이상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골드만삭스 CEO죠. 데이비드 솔로몬도 CNBC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통화정책 전망을 두고 시장은 올해 최대 7번의 금리 인하를 보고 있지만 자신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 잡기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금리 인하 전망은 합리적이지만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데이터에 기반에 통화정책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앞서 제이미 다이먼처럼 중동발 리스크를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고요. 또 미국 정부의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점 또한 리스크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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