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57㎝ 넘는 눈 쌓여…빙판길 사고 속출

입력 2024-01-24 20:47  


제주에 내린 눈이 차츰 녹고 있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58분께 제주시 삼양동에서 가로등 하나가 기울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2시 39분께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2산록도로에 차량이 고립되고, 오전 5시 17분께는 제주시 한경면 한 도로를 걷던 시민 1명이 눈길에 오도가도 못하다가 소방대원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시민 29명이 낙상 사고를 당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까지 사흘간 대설·강풍 등으로 인한 구급·안전조치 52건이 이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해 제주도 북부·동부·서부, 오후 4시를 기해서는 북부와 남부 중산간의 대설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현재 산지에만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육상 전역의 강풍주의보와 해상의 풍랑경보·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지점별 적설 현황을 보면 한라산에는 사제비 57.3㎝, 삼각봉 47.7㎝, 어리목 44.5㎝ 등의 눈이 쌓였다. 한남 12.9㎝, 산천단 12.5㎝, 가시리 10.8㎝, 오등 7.9㎝, 유수암 5.8㎝, 표선 5.1㎝, 새별오름 3.9㎝, 송당 3.7㎝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도로 교통은 대부분 정상화돼 현재는 산간도로만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25일 오전까지 제주에 가끔 비 또는 눈(산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25일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저녁부터 26일 아침 사이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2∼7㎝, 중산간은 1∼3㎝다.

기상청은 26일 아침까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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