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공습…중국 직구, 미국 제치고 1위

입력 2024-02-01 14:40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직접구매(직구)에서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천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여행·교통서비스가 전년보다 44.0% 급증, 24조91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프티콘'과 같은 이(e)쿠폰 서비스도 최근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전년보다 34.9% 늘어나 9조8천82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음식료품은 29조8천69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서적(-5.3%), 스포츠·레저용품(-2.1%)에서는 감소했다.

상품군별 구성비는 음·식료품(13.1%), 음식서비스(11.6%), 여행·교통서비스(10.6%) 순으로 크다.

여행·교통, 문화·레저, e쿠폰, 음식, 기타 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만 추린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5%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7조8천27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 늘었다.

작년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0조3천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 직구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천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직구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로 크게 성장한 중국이 견인했다.

지역별로 중국은 3조2천87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 폭증했다.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은 1년 전과 비교해 7.3% 줄어든 1조8천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처음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일본은 엔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1.0% 늘어난 4천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43.5%), 생활·자동차용품(35.9%), 스포츠·레저용품(65.5%)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파는 이른바 '역직구'는 감소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천5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 줄었다.

지역별로 미국(11.1%)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12.6%), 일본(-15.2%) 등에서 감소했다.

중국 해외 직접판매가 줄어든 것은 화장품 판매가 위축된 영향이다.

상품군으로 보면 화장품(-6.8%), 의류·패션 관련 상품(-10.9%), 서적(-56.4%) 등에서 줄고 음·식료품(46.5%)은 늘었다.

작년 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천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으며, 해외 직접 구매액은 46.1% 늘어난 1조9천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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