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 간소화 속도…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진면목 보여줄 것"

장슬기 기자

입력 2024-02-01 17:33   수정 2024-02-01 17:33

    금융당국, 전송대행기관 선정 논의
    보험개발원장 "시스템 구축 준비 중"
    <앵커>
    영수증 없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서비스의 올해 시행을 놓고, 당국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서비스의 핵심인 전송대행기관으로는 보험개발원이 유력한데, 허창언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원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업계, 의료업계 등 관계기관들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서비스 구체화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법안 통과에 따라 당장 오는 10월부터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인 만큼, 데이터 전송을 맡아 줄 전송대행기관 선정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종이 영수증 없이 데이터만으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과 보험사 사이에 데이터 전송대행기관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보험개발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과 관련 통계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미 수십억건의 보험 데이터를 다룬 경험이 있습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이날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보험가입자들을 위해 꼭 시행돼야 하는 편리한 제도"라고 강조하며, "전송대행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개발원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 혹시라도 우리에게 중개기관 임무가 떨어질지 몰라서 전체 직원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중개기관과 관련해 TF 처럼 운영 중입니다. 혹시라도 모를 주어진 미션에 대비해서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준비를 하고 있고요. 수면 아래 장막을 걷어내고 진면목을 만천하에…]

    하지만 의료업계는 민감한 의료정보를 보험업계와 이해관계가 있는 보험개발원에 맡길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없는 민간 핀테크 기업이 맡아야 한다는 의료업계와 이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보험개발원이 맡아야 한다는 금융권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허 원장은 지난해에도 "보험개발원은 수년간 데이터를 다루면서 단 한 건의 정보유출도 없었다"며 우려를 일축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보험개발원이 올해 전통적 업무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하는 '데이터 혁신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내세운 만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관련해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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