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24년 실적 눈높이"…목표가 46% 하향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2-02 09:22  

"테슬라 출하량 둔화가 그대로 느껴지는 상황"
현대차증권, 엘앤에프 투자 의견 29만 5천 원→ 16만 원
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 엘앤에프 목표가 줄줄이 하향


엘앤에프가 지난 4분기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 반영하면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줄줄이 회사의 목표가를 하향하고 나섰다.

2일 현대차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한 목표가를 29만 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46% 하향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18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목표가를 낮췄고 키움증권은 3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목표가를 하향했다.

지난해 4분기 엘앤에프의 실적은 매출액 6,576억 원, 영업적자 -2,804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5%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재고평가 손실 2,503억 원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4.6% 수준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액 감소가 커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주력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의 성장이 당분간 둔화된 상황으로, 경쟁사 대비 출하량도 부진하다"며 "FEOC(IRA 세부내용 중 외국우려기업 규정) 규제로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미국에서 사용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부진한 유럽 시장과 경쟁이 심한 중국 내 판매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테슬라 독일공장 램프업(장비 설치 후 대량 양산까지 생산 확대)과 4680 배터리 양산 일정 등이 중요하고 신규 수주를 통한 고객 및 지역 다변화 필요하다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적자를 기록한 4분기 실적이 저점일 것으로 보이나 높은 재고자산, 낮아진 가동률, 리튬 가격 추이 등을 감안할때 올해까지는 뚜렷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유가증권 시장으로 상장 이전을 마친 엘앤에프는 최근 들어 주가 부진을 겪고 있었다. 3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엘앤에프는 전날 6% 넘게 상승한 가운데 이날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속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날 엘앤에프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9% 하락한 14만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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