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금에 이자 지급"…메리츠 'Super365' 예탁자산 3천억 돌파

신재근 기자

입력 2024-0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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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주식계좌의 예수금에 일 복리 RP(환매조건부채권) 수익을 제공하는 ‘Super365 계좌’의 예탁자산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Super365’는 국내외 주식을 포함한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계좌다. 투자하고 남은 원화와 달러 예수금으로 매일 RP를 자동 투자해 원화 연 3.15%, 달러 연 4.45%의 일 복리 투자수익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RP 자동투자’는 CMA 계좌의 장점을 주식계좌에 적용했다. ‘Super365 계좌’ 내 원화와 달러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 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주식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되었는데, ‘Super365 계좌’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주식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

올해 들어 국내 증권사의 예탁금 이용료율은 연 1~2%대로 인상되었지만 여전히 RP수익, CMA금리와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Super365는 ‘RP자동매매 서비스’를 통한 예수금 RP수익을 내세워 빠르게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상품 출시 후 예탁자산 1천억 원 달성까지 걸린 기간은 200여일이었고, 이후 2천억 원까지는 100여일, 3천억 원까지 80여일이 소요됐다.

Super365의 신용이자율 또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7일 이내 연 5.90%, 30일 이내 연 6.90%, 30일 초과 연 7.40%로 구간별로 복잡했던 금리를 단순화하고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실질 혜택은 늘렸다.

Super365는 특별한 가입요건 없이 누구나 개설이 가능하고 모든 서비스를 신청 없이 기본으로 제공한다. ‘메리츠 SMART’ 어플리케이션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시 기본 계좌로 설정돼 있다.

메리츠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관계자는 “Super365 계좌는 메리츠증권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킨 대표 상생 금융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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